약간 다른 관점에서 본 롯데월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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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건 베타테스트, 롯데월드 무료 개장

(다음 글은 픽션입니다. 즉 지어낸 얘기이고, 게다가 저는 3남매의 가장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3남매의 가장입니다.
모르시는 분이 들으시면 "우와~ 경제력 있나 보네" 라고 하시겠지만,
사실 애들 세명 학교 보내고 학원 보내고, 마누라 홈쇼핑에서 삼만구천팔백원짜리 옷 몇벌 사고 나면
저금은 커녕 포장마차 한번 들들어가는 것도 망설여지는 상태이지요.

게다가 지난달에는 전화비가 30만원이 나왔습니다.
내역서에는 "정보이용료"인지 뭔지 나와있는데, 알고보니 온라인 게임인지 뭔지에서 나왔답니다.
고객 상담실로 전화기 붙잡고 대판 싸웠지만, 벌써 써버린게 있다고 환불은 다 받지도 못했고,..
애들 몇대 쥐어박으려다,..
작년에 심하게 야단쳤더니 한달동안 저한테 말도 안하던게 기억나서 걍 타이르고 말았습니다만..

그런데 몇 달전부터 애들이 가자고 할때마다 차일피일 미뤄왔던 (사실 돈도 문제지요)
롯데월드가 무료라고 해서 거의 반강제로 떠밀려 왔는데.. 이건 완전 전쟁터였습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셧터내리고 막고 있고 지상에 줄 서있는 건 수백미터..
애들이 졸라서 줄은 섰습니다만, 줄도 안빠지고 애들은 힘들다고 보채다 못해 훌쩍거리기까지 하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주변 훼밀리 레스토랑에서 고기 먹여주긴 했습니다만, 덕분에 돈이 더 깨졌군요.
카드로 긁긴 했는데... 아마 생활비 빵구 나겠네요.
다음달 아버지 칠순 생신이신데 뭘 준비해야 할지까지 막막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픽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고 나니 갑자기 안습..)

by 클랴 | 2006/03/28 15:06 | 이런저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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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6/03/28 17:36
음... 저한텐 현실인데요... 다만 마누라님이 다행히도 밖을 나가길 안좋아하셔서... 둘이 너무 죽이 맞아서 방구석폐인들이 되어가고 있음... ㅠㅗㅠ
Commented by 파스크란 at 2006/03/28 18:29
절로 안구에 습기가 찹니다 ㅠ,ㅠ 사실이었다면...orz
Commented by 클랴 at 2006/03/29 09:30
글로리 / 설마 3남매 예정? 덜덜덜..
파스크란 / 진짜 저런 사람 몇분 계실지도 모릅니다.
Commented by 대발 at 2006/03/29 09:47
....저런;;;; 클랴님도 거기에 가셨던거군요;ㅁ; 안습크리떴음;
Commented by 클랴 at 2006/03/29 13:38
대발 / 픽션이라니까요~
Commented by 미스트랄 at 2006/03/30 00:27
저게 픽션...?! 안습... ㅜ.ㅜ 링크 해갑니다.
Commented by 대발 at 2006/03/31 18:48
아;;;; 한국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한다..라는 게 생각났네요..
마지막에 "픽션"이라고 되있군요;;;
Commented by 클랴 at 2006/04/03 11:38
미스트랄 / 픽션 맞습니다.. 네네.
대발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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